▲카페오아시아 직영 1호점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는 태국 출신 남 안티카 씨(왼쪽)와 캄보디아 출신 반 말리 씨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포스코가 결혼이주여성·새터민·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포스코는 18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4층에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카페인 '카페오아시아' 직영 1호점의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을 해오다 구청의 허가를 받아 공식적으로 개점하게 된 것이다.카페오아시아는 포스코와 사회적기업 지원기관인 세스넷이 함께 지원하는 사회적 협동조합이다.포스코와 세스넷은 2010년부터 결혼이주여성의 조기 정착과 경제 안정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해 왔다. 결혼이주여성이 커피나 차를 파는 카페를 창업하려는 수요는 많지만 대형 가맹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져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데 착안해 사회적 협동조합의 형태로 '소셜 프랜차이즈'를 만들기로 뜻을 모았다.국민대 테크노 대학원생들의 재능 기부로 카페오아시아 브랜드명을 확정하고 8개월 만에 1호점이 문을 열게 됐다.포스코센터 내 직원들의 창의 공간인 '포레카'에 마련된 카페오아시아 1호점에는 현재 태국·베트남·캄보디아에서 온 3명의 결혼이주여성이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포스코와 강남구청의 후원으로 포스코센터에서 합동결혼식을 올린 주인공들이다.포스코는 연내 카페오아시아 직영점 2호가 문을 열 수 있도록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카페오아시아는 현재 포스코그룹 사업장이 있는 송도 등지에 사업장을 물색 중이다. 결혼이주여성 외에도 새터민이나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도 조합원과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이날 카페오아시아 직영 1호점 개점식에는 필리핀 결혼이주여성 출신인 이자스민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참석했다.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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