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LTE 속도 전세계 6위···1위는?

스웨덴은 1위···미국, 일본은 하위권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한국이 롱텀에볼루션(LTE) 속도 세계 6위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16일 영국의 네트워크 전문 시장조사업체 오픈시그널에 따르면 한국은 LTE 속도가 16.4메가비피에스(Mbps)로 전세계 국가중 6번째로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LTE를 상용화한 스웨덴은 22.1Mbps로 LTE 속도가 가장 빨랐다. 뒤를 이어 홍콩(19.6Mbps), 덴마크(19.1Mbps), 캐나다(18.1Mbps), 호주(17.3Mbps), 한국(16.4Mbps), 독일(14Mbps), 미국(9.6Mbps), 일본(7.1Mbps)이 2~9위를 차지했다.국내 LTE 속도가 예상보다 느린 것은 주파수 대역폭이 넓지 않은 반면 가입자는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사용하는 LTE 주파수 대역폭은 20메가헤르츠(MHz)다.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 중 LTE 스마트폰 이용자가 44.6%를 차지하는 등 LTE 트래픽 발생량이 많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미국과 일본은 LTE 상용화 국가 중 속도가 가장 늦었다. 미국의 경우 메트로PCS, 스프린트 등 일부 통신사가 이용하는 LTE 주파수 대역폭은 10MHz에 불과하다.일각에서는 조사 기준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픈시그널은 구글플레이 등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마켓을 통해 네트워크 속도를 측정하는 '오픈시그널' 앱을 서비스한다. 현재 이 앱에는 국내 LTE 커버리지가 KT는 서울, SK텔레콤은 일부 도시에서만 국한된 것으로 나와 있어 이번 국가별 LTE 속도 조사에서도 최근의 네트워크 상황이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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