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북핵실험]'이란, 북한 핵실험 직점 참관한 듯'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이란과학자들이 지난 12일 북한 핵실험에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란과 북한 관계에 정통한 한 서방 외교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확인되면 이란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확산되고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북한과 이란 정책을 재검토하게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11월 핵실험을 현장에서 지켜보겠다는 의향을 북한에 전하면서 그 대가로 수천만 달러를 중국 위안화로 지급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앞으로 자체 지하핵실험을 시행하기 위한 기술을 곧바로 획득할 중요한 기회로 간주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이란이 실제로 핵실험 자료를 입수하면 상황은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그동안 평화적인 목적으로 핵개발을 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해왔다. 그러나 서방국은 이러한 이란의 주장이 핵무기 생산을 은폐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고 우려하고 있다. 북한과 이란 모두 무기급 우라늄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우라늄 농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과 2009년에 핵실험을 강행했던 북한은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고농축 우라늄을 처음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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