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위기 속에서도 동국제강은 차별화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수익창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투자로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최근 수년에 걸쳐 당진 후판공장, 인천 친환경 전기로, 120만t 철근공장과 같은 굵직한 국내 투자를 마무리하고 사업 안정성을 확보했다. 올해는 미래의 성장 돌파구인 브라질 제철소 건설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후판 사업부문의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2001년부터 브라질 진출을 준비해 왔다.그 결과 브라질 현지 CSP제철소는 지난해 본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연산 300만t 규모의 제철소가 완공되면 동국제강은 글로벌 고로 철강사로 도약하게 된다. 브라질에서 후판용 반제품인 슬래브를 직접 생산해 국내로 조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동국제강은 글로벌 일관 생산체제 구축과 함께 성장 잠재력이 큰 남미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동국제강의 주력 사업인 후판 부문은 종합계획(마스터플랜)에 따라 지난해 국내 노후 설비인 포항 1후판공장을 폐쇄하는 한편 최신 설비 중심으로 포항·당진에 340만t의 후판 생산체제를 갖추고 후판 수요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강도를 높이면서도 두께는 줄여 높은 열과 압력에 견딜 수 있는 정밀제어 열가공처리(TMCP) 후판과 극저온에서 사용 가능한 해양플랜트용 고장력 후판 등으로 고급 후판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아울러 인천제강소에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투자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6월부터 새롭게 120만t 철근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기존 공장을 포함해 인천제강소에서만 200만t, 동국제강 전체로는 255만t의 고급 철근 생산능력을 갖췄다. 박민규 기자 yushi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박민규 기자 yushin@ⓒ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