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덕적도~소야도 잇는 연도교 건설

2015년 말 완공 예정, 소야도 어린이 통학 애환 '뚝'

[아시아경제 김영빈 기자] 인천 옹진군 덕적면 소야도와 덕적도를 잇는 연도교가 건설된다.소야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이 마침내 추진되면서 생활편의 향상, 관광 활성화, 어린 자녀 통학걱정 해결 등 세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7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덕적도~소야도 간 연도교 기본 및 실시설계를 끝내고 내년 착공해 오는 2015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길이 1.16㎞의 덕적도~소야도 연도교는 총사업비 290억원(국비 232억원, 지방비 58억원)으로 지난해 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밟아 올해 설계비 9억7500만원(국비 7억8000만원, 지방비 1억9500만원)을 확보했다.소야도에는 120가구 263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주요시설은 보건진료소, 파출소, 경로당, 교회 각 1곳이 전부다.생필품 공급과 관광객 이동, 학생 통학은 덕적도를 오가는 통통배라 불리는 종선을 이용한다.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에 따라 지난 1998년 덕적초등학교 소야분교가 폐교되면서 중·고생 10명은 물론 초등생 8명, 유치원생 2명 등 어린이들도 종선을 타고 덕적도로 통학하고 있다.태풍이나 풍랑, 짙은 안개 등 해상 날씨가 나빠지면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못하거나 등교했더라도 귀가하지 못하고 친척이나 친구 집에서 자야 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옹진군 덕적면은 덕적본도와 42개의 딸린 섬이 있으며 유인도는 본도를 포함해 소야도, 문갑도, 굴업도, 백아도, 지도, 울도 등 7개다.유인도 중 덕적본도와 다리를 놓을 수 있는 곳은 코앞에 보이는 소야도 뿐이고 그나마 종선으로 3분이면 덕적도를 오갈 수 있어 본도를 제외하면 주민이 가장 많다.주민은 문갑도 113명, 굴업도 27명, 백아도 53명, 지도 28명, 울도 70명에 불과하다.오는 2015년 말 덕적도~소야도 연도교가 완공되면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소야도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소야도는 지난 2002년 개봉한 차태현, 故 이은주, 손예진 주연의 영화 ‘연애소설’ 촬영지다. 김영빈 기자 jalbin2@김영빈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김영빈 기자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