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치 리스크'..코스피 1930선으로 '미끌'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4거래일째 약세를 지속하며 1930선으로 미끄러졌다. 간밤 뉴욕증시가 그간 랠리에 대한 피로감에 부진한 지표를 앞세워 하락 마감한 것과 같은 방향성을 나타내고 있다. 고개를 든 유럽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스페인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와 여당 지도부가 10년간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왔다는 보도 후 민심이 들끓었고, 이탈리아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자유민주당이 지지율을 점차 높이면서 긴축 정책 중단 우려가 일었다.5일 오전 9시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5.21포인트(0.78%) 오른 1938.0을 기록 중이다. 개인은 42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4억원, 279억원어치를 내놓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4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전기가스업(-2.04%)을 비롯해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금융업, 은행, 증권 등이 1% 이상 조정을 받고 있다. 오르는 업종은 섬유의복(0.05%) 뿐이다.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분위기가 좋지 않다. 삼성전자가 1.18% 조정을 받아 142만원을 기록 중인 것을 비롯해 현대차(-0.25%), 한국전력(-2.53%), LG화학(-0.99%), 신한지주(-2.68%), SK하이닉스(-1.23%), 현대중공업(-1.41%), KB금융(-1.16%), SK텔레콤(-0.58%) 등도 하락세다. 현대모비스와 기아차, SK이노베이션은 각각 0.17%, 0.20%, 1.19% 오르고 있다.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180종목이 오름세를, 547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종목은 보합.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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