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필 미켈슨(미국ㆍ사진)이 또 다시 '마지막 홀의 덫'에 걸렸는데….미켈슨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골프장(파71ㆍ7216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웨이스트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2라운드 1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PGA투어 36홀 최소타 신기록을 날려버렸다.1라운드에서 무려 11언더파, 이날도 17번홀(파4)까지 8언더파를 보태 파만 기록해도 19언더파 123타로 팻 페레즈(2009년 봅호프클래식)와 데이비드 톰스(2011년 콜로니얼)의 기록(125타)을 경신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하지만 티 샷이 페어웨이 왼쪽 해저드로 날아간 뒤 1벌타 후 세번째 샷한 공마저 그린에 떨어졌다가 백스핀을 먹고 굴러 내려오는 불운이 겹쳤다.결과적으로 '4온2퍼트'로 더블보기, 35개 홀 동안 노보기 플레이를 펼치던 미켈슨에게는 이틀연속 진기록을 눈앞에서 놓치는 치명타가 됐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전날에는 마지막 9번홀(파4)에서 7.5m 버디 퍼트가 홀을 180도 돌아 나오면서 59타라는 꿈의 스코어를 놓쳤다. 미켈슨은 "3번 우드 샷이 잘 맞았다고 생각했다"고 아쉬워하면서 "(골프는) 언제든지 변수가 있는 법"이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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