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친환경 농산물 사용…전통방식 그대로 제조슬로시티 담양군 창평면의 대표 슬로푸드로 ‘한과’와 더불어 웰빙바람을 타고 인기몰이 중인 ‘전통 쌀엿’.창평 유천리에서 어머니를 도와 쌀엿을 만들고 있는 고재구씨네는 설 명절을 맞아 밀려오는 주문을 맞추기 위해 매일같이 엿가락을 늘이느라 분주하다.고두밥을 짓고, 엿기름과 식혜로 발효시키고, 갱엿을 당겨 늘이는 등 쌀엿을 만드는 모든 과정이 전통방식 그대로 100% 수작업을 통해 만든다.
엿을 늘이는 두 사람간의 힘 조절과 호흡은 물론 온도차와 습도가 잘 맞아야 입에 달라붙지 않고 바삭바삭한 쌀엿을 만들 수 있다. 때문에 엿을 늘이는 중간 중간 수시로 방문을 열고 닫아야 하는 수고로움은 필수다.이때 엿이 늘어나며 엿 속에 구멍이 생기게 된다. 엿 중간을 꺾어서 가장 큰 구멍이 나오는 사람이 이기는 ‘엿치기’는 추억의 게임 중 하나다.슬로시티 창평에서 만드는 쌀엿이 유명한 이유는 전통방식으로 전통의 맛을 고수하고 있으며, 특히 겉보리와 쌀 등 쌀엿을 만들기 위해 들어가는 재료를 친환경적 농법으로 재배된 지역의 농산물을 이용해 건강까지 챙기며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었기 때문이다.창평에는 아직도 고재구씨 가족처럼 전통방식을 고집하며 쌀엿을 만드는 곳이 많다. 또 직접 쌀엿을 만들어 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올 설 명절엔 온 가족이 둘러앉아 ‘엿치기 한판’과 윷놀이 등 전통놀이로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보자.담양의 전통 엿이 생각난다면 전화로 주문할 수 있다. 담양군이 추천한 업소는 고재구씨 쌀엿(061-382-9889) 창평 전통쌀엿(061-382-8372) 창평 전통쌀엿 영농조합법인 체험장(061-382-2100) 등이다.김재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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