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은 29일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터뷰 논란에 대해 "김 후보자는 말따로 행동따로 살아온 법치주의자"라고 비판했다.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최근 불거지고 있는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은 근검 절약, 깨끗한 삶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4년전 한 전문지와 인터뷰에서 "은행 예금 외에 일체 투자해본적 없다"고 발언한 것을 문제 삼아 그가 '언행일치'하지 않는 모습을 질타했다.김 후보자는 2008년 12월 '법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은퇴자금은 어떻게 준비했나"라는 질문에 "은행에 예금하는 것 이외에는 한 적이 없다.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 본 적은 한 번도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은퇴자금 설계와 관련해 후배 법조인들에게 조언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최선의 법률가는 바르게 살고 부지런히 일하다가 가난하게 죽는다는 말이 있다. 법률가는 너무 돈을 탐해서는 안 되고 근검절약해야 한다. 성경에도 나오듯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으면 족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김 후보자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박 대변인은 "구구절절이 옳은 말씀만 하셨지, 무엇하나 제대로 실천한 것은 없고 법률가의 덕목을 여럿 나열했지만 정작 자신이 지킨 것은 없었다"면서 "법률가의 중요한 덕목은 언행일치라는 점을 몰랐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법치주의를 강조한 헌재소장 출신 국무총리 지명자답게 아들 병역문제와 부동산 등 재산증식에서의 의혹 등에 대해 법과 원칙에 어긋남이 없는지 스스로 엄격하게 따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승미 기자 askm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