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9일 지역난방공사에 대해 양호한 전기판매 관련 매출에 따른 지난해 4·4분기 실적개선이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지역난방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9% 증가한 7931억원, 영업이익은 317% 늘어난 901억원 수준일 것"이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인 814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진단했다.실적 개선의 원인으로는 비교적 이른 한파로 열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는 점, 한파와 영광원전 3기 가동중단에 따른 심각한 전력난이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로의 잦은 급전지시로 이어져 전력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11% 증가했다는 점, 발전소 주연료인 LNG단가는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하여 전체적인 수익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는 점 등을 들었다. 영광원전 5, 6호기의 재가동과 정부의 적극적인 전력수요 관리로 이번달 중반부터 전력예비율이 10%를 지속적으로 상회하는 등 전력수급이 지난달에 비해 다소 완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 여전히 전력수급은 타이트하며 높은 수준의 전기판매가격(SMP, 계통한계가격)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11월 상업운전을 개시한 광교열병합발전소가 가동율을 점차 높일 것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에도 양호한 전력판매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최근 불거지고 있는 전력시장 정산 상한가격 도입과 관련해서는 전력시장운영규칙 실무협의회와 규칙개정위원회를 거쳐 전기위원회에서 도입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그는 "추후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발전업계의 강한 반발로 기존 민자발전사들의 이익을 크게 훼손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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