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민간 대출 8개월째 감소..수요 위축 지속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민간 대출 수요가 8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유럽중앙은행(ECB)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CB는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대출이 전년동월대비 0.7% 줄었다고 밝혔다. 경기 침체 탓에 가계나 기업의 대출 수요가 계속 위축되면서 대출 수요가 8개월째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12월 민간 대출은 전월 대비로도 0.2% 감소했다.코메르츠방크의 마이클 슈버트 이코노미스트는 "대출 공급이 문제가 아니라 대출 수요가 약한 것이 문제"라며 "최근 나타나고 있는 금융시장 개선 조짐이 실물 경제에까지 확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ECB는 지난 10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올해 유로존 GDP가 0.3% 감소한 뒤 내년 1.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CB는 12월 총통화(M3) 증가율은 3.3%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11월 M3 증가율은 3.8%였다. 블룸버그 집계 전문가 예상치는 3.9% 증가였다. 4·4분기 M3는 전년동기대비 3.7% 증가했다고 ECB는 덧붙였다.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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