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북한이 지도부의 결정만 떨어지면 곧 3차 핵실험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준비를 하고 있다고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 한미연구소가 운영하는 북한 동향 분석 웹사이트 '38 노스(38 North)'가 27일 밝혔다.연구소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들을 분석한 결과 북한이 몇 주 안에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태로 보인다고 밝혔다.연구소는 지난 23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핵실험을 할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 주변 도로에 활동을 한 흔적이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지난 4일 사진에는 군 또는 보안요원으로 보이는 집단들이 관리의 방문을 환영하거나 일상적인 목적을 위해 터널 근처에 서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지난해 12월 24일 사진에서는 벙커 주변에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이 쌓여 있는 데 지난 23일 사진에는 적재된 양이 다소 줄었다. 연구소는 폭발에 대비해 터널을 막는 용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한미연구소는 지난해 11월 이 지역에 눈이 많이 내렸는데 이 추운 겨울에 그 눈을 모두 치웠다는 것은 핵실험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뜻이라고 추정했다.김재연 기자 ukebida@<ⓒ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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