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LG생활건강이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60만원선을 밑돌고 있다. 지난해 4·4분기 기대치를 밑돈 실적과 보수적인 올해 전망(가이던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25일 오전 10시37분 현재 LG생활건강은 전거래일보다 1만4000원(2.32%) 내린 58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실적발표 후 3거래일간 12% 가까이 급락했다. 현재 C.L.S.A, 씨티그룹, DSK,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매도 상위창구에 주로 포진해 있으며 외국계 순매도 합은 7201주다.LG생활건강은 올해 가이던스로 매출액 4조5000억원(+17.0%, 전년대비), 영업이익 5350억원(+20.0%)을 제시했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반영되는 에버라이프 인수 효과를 배제할 경우 KB투자증권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률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화장품 채널 비중 확대 속도 둔화, 생활용품 및 음료 부문에서의 경쟁 심화 등 내수경기 위축에서 당분간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인수합병(M&A) 전략을 통한 외형성장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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