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주 기승 시장경보조치 증가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테마주 등 이상급등 종목이 늘어나면서 시장경보 조치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23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시장감시 결과, 118개 종목에 대해 147건의 투자경고를 조치해 전년 93종목 103건 대비 42.7% 증가했다고 밝혔다.투자위험도 9개 종목에 9건을 조치하며 전년 4건에 비해 크게 늘었다. 매매정지도 25개 종목, 37건으로 집계돼 2종목, 2건에 그친 전년보다 급증했다.그러나 투자주의는 557종목에 대해 1561건을 조치, 전년도 663종목 2282건 보다 줄어들었다.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변시 투자주의, 투자경고, 투자위험을 지정해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시장경보종목은 주로 저가주, 적자기업, 관리종목, 대선테마주 등으로 투자주의종목은 3000원 미만 종목이 915건으로 64.8%를 차지했다. 적자기업은 16개, 관리종목도 11개로 집계됐다.투자경고 조치를 받은 종목 가운데 3000원 미만 저가주는 80건으로 54.4%를 차지했으며, 특히 대선테마주가 33개로 조사됐다.작년 시장감시위원회는 3월과 10월 두차례 주가상승율 및 소요일수 요건 완화, 거래정지 확대 등 재도 개선을 통해 시장경보조치를 강화했다.특히 시장경보 조치로 주가가 안정세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경보종목 지정전후 10일간 주가변화를 조사한 결과, 투자경고종목은 주가상승률이 82.7%에서 지정 이후 2.1%로 줄었다. 투자위험종목은 227.4%에 달하던 주가 상승률이 -22.6%로 크게 감소했다.불공정거래로 발전할 징후가 있는 허수성 호가나 통정가장매매, 시세관여 등 불건전매매 주문에 대한 사전예방조치도 증가했다.수탁거부는 3938건으로 전년대비 61.5% 늘었으며 수탁거부예고 3020건, 서면경고 6279건으로 각각 35.0%, 6.9% 증가했다. 유선경고는 작년 2만4538건으로 0.1% 늘어났다.조회공시 의뢰는 시황급변과 관련한 의뢰는 291건으로 19.4% 감소했으나 풍문관련 의뢰는 전년대비 2.2% 증가했다.불공정거래 신고는 596건으로 전년 727건에 비해 18.0% 줄었으나 50건에 대해 3262만원을 포상 지급해 신고내용의 질적 충실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조회공시 및 예방조치요구제도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투자유의 안내를 강화해 불공정거래 사전차단에 중점을 두겠다"며 "테마주 등 시장루머에 편승한 주가급변 종목에 대해 사이버감시도 강화하고 감시기법도 정밀화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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