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MBC ‘무한도전’의 김태호PD가 최근 음원차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박명수의 ‘어떤가요’의 음원수익을 소외된 이웃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태호PD는 지난 21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최근 한국연예제작자협회(이하 연제협)가 제기한 ‘어떤가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김PD는 “‘어떤가요’ 음원은 수익이 나면 음악 시스템에 기여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 후 “발매 전날까지 무료로 배표할지, 유료로 배포할지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무료로 할 경우, 다른 모든 음악 기획사의 기획 앨범도 앞으로 무료로 해야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있었다. 음원은 유로로 하지만 여기서 나온 수익은 소외된 음악인들을 위해 쓰자고 했다. 음반 발매 생각은 없다”고 전했다. ‘무한도전’은 지난 5일 뮤지션의 꿈을 이어온 박명수가 ‘방배동 살쾡이’라는 필명으로 직접 프로듀싱한 곡을 멤버들이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 이후 ‘무한도전’을 통해 전파된 박명수의 곡들을 음원차트에 공개했다. 이후 음원차트에서 '강북멋쟁이', '메뚜기 월드' 등의 곡들이 1위는 물론 상위권에 오르며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연제협은 “방송사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음원차트 내 ‘무한도전’의 독식을 염려했다. 황원준 기자 hwj1012@<ⓒ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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