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은 없다'..오바마 정부, 난제 처리 시급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No time for Barack Obama honeymoon. (오바마 정부에게 '허니문·정치적 밀월 기간'을 즐길 시간은 없다)."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기 취임식을 한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위와 같은 제목들의 기사를 일제히 쏟아냈다. 현재 미국은 150년 전 남북전쟁 이후로 가장 분열돼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오바마 대통령이 수습할 문제들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어서다. 당장 해결할 문제는 다음달 중순으로 다가온 법정 부채 한도(16조4000억 달러) 초과에 의한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막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려면 연방 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을 피할 방안을 찾거나 국가 부채 한도를 높여야 한다.정치권에서 첨예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총기 규제 문제도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 총기 참사로 20명에 가까운 어린이와 교사 등이 목숨을 잃은 뒤, 오바마 대통령은 한 달 만에 고강도 종합대책을 내놨다. 그러나 업계의 강력한 로비와 총기 소지권을 규정한 '헌법(수정헌법 2조)'으로 무장한 공화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이 외에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영토 분쟁 ▲시리아 유혈 사태 ▲북한의 핵 문제 등도 오바마 대통령에게 닥친 과제다.전문가들은 "과거의 경우 연임한 대통령을 반대하는 국민도 2기 초반에는 지지를 보냈지만, 현 상황은 이념과 권력에 의한 골이 깊은 상황이라 연임 후 지지율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김은별 기자 silversta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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