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에서 문화활동까지 현지형 봉사 '신뢰 건설'

'제2건설신화' 해외서 쓴다 ⑥포스코건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에서 포스코건설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 단원들이 현지 아이들과 종이탈을 만들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포스코건설의 해외경쟁력은 단순히 기술수준의 고도화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현지화 노력은 물론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해외 발주처ㆍ국가 등과 소통하고 신뢰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커뮤니티의 일원으로서의 위치를 다잡으며 이를 기반으로 '먹튀' 기업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이는 봉사활동의 수준을 보면 확연히 알 수 있다. 단순한 봉사활동에 머물지 않는다. 진출한 해외현장에서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실천한다. 광범위한 해외 지역을 뜻하는 'ㅡ'와 깊이 있게 파고들자는 '│'를 합쳐 'T자형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히 성금 기부 등 1차적 사회공헌활동을 넘어 전 직원들이 사회소외계층을 직접 만나 그들이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베트남, 브라질, 캄보디아 등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학생 봉사단 '해피빌더'를 운영하며 지역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현지생활을 이해하는 한편 한국 문화와 풍습을 그들에게 알리는 '문화선교자' 역할을 자처했다.2012년 7월 인도네시아 칠레곤시에서는 '현지 초등학교 개보수 봉사활동 및 문화교류 행사'를 펼쳤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으로 컴퓨터와 빔프로젝터를 갖춘 시청각 멀티미디어실을 2곳의 주민센터에 마련했다. 초등학교 5곳에는 한류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시청각 기자재를 지원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포스코건설의 대학생봉사단 해피빌더와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베트남 동나이성 인근 3개 마을 500여명의 주민에게 '의료지원 및 문화교류 행사'를 지원했다. 한식ㆍ한복ㆍ제기차기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강남스타일 같은 케이팝 공연으로 한류를 알렸다. 국내 제철플랜트 사상 가장 큰 5조원 규모의 CSP일관제철소가 위치한 브라질에도 봉사단을 파견했다. 지난달 세아라주 상곤살로아마란테시에 위치한 초ㆍ중교 2곳에 멀티미디어실을 개설하고 최신 컴퓨터와 프로젝터 등 멀티미디어 장비를 기증했다. 케이팝 등 음악자료ㆍ한국 드라마 DVDㆍ유아교육용 영상 등을 전달했다. 브라질 학생들은 한국문화를 조사해 발표했고 전통 탈을 만들기도 했다.캄보디아에는 알렉산더 대왕, 정글북 등 청소년권장도서 2400여권을 캄보디아어로 번역ㆍ출판해 캄보디아 전국 9개 교육기관에 기증했다. 독후감 대회를 개최해 장학금도 전달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해외 봉사활동의 목표는 '현지 사회를 행복한 세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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