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장관은 19일 "지난해 우리 경제 성적을 보면 기록은 나빴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순위는 나쁘지 않았다"는 뜻을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오후 경기도 성남시청에서 열린 21세기분당포럼 초청 강연에서 "100m 달리기 기록은 순풍이냐 역풍이냐에 따라 조정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박 장관은 '한국 경제의 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그는 "지난해 한국 경제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적절한 위기 대응, 동반성장 확산, 일자리 창출, 물가 안정에 선전했다"며 "이런 결과로 3대 신용평가사가 모두 한국의 신용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우리나라의 고용 상황과 관련해 "2017년까지 국내 인구 구조가 50대 이상은 늘어나고 20대는 줄어들기 때문에 당분간 고령 취업자 비율은 높아질 수 밖에 없다"며 "이런 구조적 문제는 2017년 이후에는 점차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 장관은 이어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은 미국과 중국이 나아지고 있고 전반적으로지난해에 비해 좋아지긴 하겠지만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다"고 우려하고 "우리나라는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 정상화,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는 체질 개선이외형상 성장 못지않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박 장관은 그러면서 "새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내놓을 때까지 큰 사고 없이 착륙할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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