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그동안 양적 성장으로 몸집을 불려온 소셜커머스 업체가 딜(거래) 콘텐츠 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주 고객인 젊은층이 반기는 딜을 내세워 틈새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내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이색 딜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입 초기 음식점과 식음료 쿠폰 등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수입차 판매, 부동산 중개 수수료, 결혼식 축가, 사이버대학교 입학신청 등 특이한 딜이 늘어나는 추세다. 티켓몬스터는 20일까지 미쓰비스모터스와 손잡고 앵콜 판매전을 진행한다. 차량 무료 시승권을 구입한 뒤 가까운 매장에서 시승해보고 구매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차종별 최대 750만원의 특별 할인 혜택을 준다. 지난해 11월 닷새 동안 진행된 딜에서는 실제 차량 구입으로 연결된 경우가 20대(12월)에 달했다. 앞서 그루폰은 포드의 '토러스 SEL' 등을 20% 가량 할인 판매하는 딜을 진행한 바 있다.이사철 부동산 수수료 걱정을 덜어주는 딜도 눈길을 끈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서울 관악구 일대 원룸 밀집지역의 부동산업체와 진행한 중개 수수료 할인 딜에서 68개를 팔았다. 충남 천안과 부산에서 실시된 딜을 통해서는 각각 900여개, 1000여개를 판매했다. 또 부동산 계약 거래금액에 따라 이사, 청소, 방역·방제 서비스를 해주는 영구크린 부동산 딜은 이달 초 2466개나 팔려나갔다. 티몬도 지난해 10월 서울 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한 중개 수수료 할인 딜에서 1600장을 팔았다. 이 밖에 최근 결혼 풍속이 바뀌면서 합리적인 가격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세운 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뮤지컬 웨딩 딜이 대표적인데, 뮤지컬 배우가 등장하는 오프닝 공연부터 신랑·신부 입장 공연 축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업계 관계자는 "소셜커머스 업체끼리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한 달에 수천개씩 올라오는 딜 외에도 이색 딜을 찾아 틈새시장을 노리고 있다"며 "주 고객인 젊은 층을 겨냥한 딜은 앞으로도 꾸준히 개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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