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지난해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금액이 직전해보다 4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재정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로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13일 한국예탁결제원(KSD)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법인의 유상증자(납입일 기준) 금액은 7조7797억원으로 직전해대비 40.6% 줄었다. 유상증자를 실시한 상장사 수는 189개사로 16.4% 감소했고 유상증자 건수는 258건으로 19.6% 줄었다. 다만 유상증사 주 수는 23억3000만주로 9.2% 가량 늘었다.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유상증자 금액은 6조5745억원으로 직전해대비 43% 대폭 감소했으며, 코스닥 상장사는 1조2052억원으로 22.7% 줄었다.배정방식별로 보면 제3자 배정방식이 전체 증자금액의 73.3%인 14억5500만주(5조7055억원)로 가장 많았다. 다른 방식에 비해 절차가 간소하고 단기자금조달이 용이하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주주우선공모방식은 14%인 3억500만주(1조905억원), 일반공모방식은 6.5%인 1억6300만주(5084억원), 주주배정방식은 6.1%인 4억700만주(4753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무상증자는 총 60개사, 62건, 4억5380만주로 직전해 64개사, 64건, 3억421만주보다 회사 수는 6.3% 줄었으나 증자주식 수는 49.2%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7개사, 1억29만주, 코스닥시장 상장사가 43개사, 3억5351만주로,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코스닥시장 법인들의 무상증자가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무상증사 재원은 주식발행 초과금이 전체 대상 회사의 대부분인 93.5%였다. 무상증자 주식 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서진오토모티브였다.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유가증권시장법인의 경우 신성이엔지, 신성에프에이, 슈넬생명과학, 우진 으로 배정비율이 1주당 각 1.0주였고, 코스닥시장법인은 서진오티모티브가 1주당 4.1주, 씨그널정보통신이 1주당 3주, 이엠텍이 1.7주, 에스에프씨가 1주당 1.5주, 레드로버가 1주당 1.0주를 배정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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