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인도 시장에서 사상 최초의 40만대 판매 고지를 넘어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다만 높은 기준금리와 제조원가 상승 등 악조건에도 불구,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며 시장점유율 2위 자리는 수성했다.8일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시장 판매량은 39만1276대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같은 기간의 37만3709대보다 4.7% 증가한 수치다. 인도 내수 시장에서 마루티에 이어 2위를 지켰지만, 판매 신장폭은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됐다. 당초 기대했던 사상 최초 40만대 돌파는 올해 이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특히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2만6697대로 전년 동기 대비 9.6% 감소한 수준에 그치며, 당초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을 나타냈다. 여기에는 8%에 달하는 기준금리와 제조원가 및 물가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인도법인인 현대모터인디아는 제조원가 및 물가 상승을 감안해 지난해 가을부터 전 차종의 판매가격을 최대 5000루피(92달러) 인상하기도 했다.현대차는 인도 시장에 이온, 쌍트로, i10, i20, 엑센트(구형 베르나 포함), 엘란트라, 쏘나타, 신형 싼타페 등을 판매 중이다. 지난해 수출을 포함한 현대모터인디아의 전체 판매량은 64만1281대를 기록했다. 이는 인도공장에서 생산돼 해외로 수출된 해외판매량(25만5대)을 포함한 규모다.현대차 관계자는 "소형 모델들이 인기를 끌며 좋은 판매실적을 이끌었다"며 "어려운 시장 조건 속에서 내놓은 쏘나타, 엘란트라 등도 선전했다"고 말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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