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후임을 정하기 위한 첫 단계인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됐다. 법무부는 지난주에 9명으로 구성되는 추천위 인선을 마치고 위원들에게 향후 일정을 간략히 통보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검찰총장을 임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총장 임명 절차 내용을 담은 검찰청법 개정안은 2011년 7월에 개정돼 그동안 적용 사례가 없었다. 개정법에 따라 추천위에서는 후보군 3명을 추천하고 이 중 한 명을 법무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제청하도록 한다. 후보추천위원회에는 일반 국민과 시민단체가 참여한다. 전직 검찰 고위 간부를 위원장으로 법무부 검찰국장, 법원행정처차장, 대한변호사협회장, 한국법학교수회장, 로스쿨협의회 이사장 등 6명의 당연직 위원이 있으며 3명의 외부위원(여성 1명 포함)이 위촉된다. 위원장에는 정성진 전 법무장관이 위촉됐으며, 외부위원에는 곽배희 한국가정법률상담소장,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 신성호 중앙일보 전 수석논설위원이 위촉됐다. 법무부는 이르면 이달 말에서 늦으면 다음 달 설날 연휴를 전후해 첫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근혜 당선인의 취임을 앞두고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현 정부와 차기 정부의 마찰도 예상된다. 다음 정부 탄생을 불과 두 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일하게 될 검찰총장을 현 정부가 무리하게 추천하려 한다는 논란이다. 이번 추천위 구성이 차기정부와 조율이 됐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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