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항공기 40여대 바닷길로 운송

㈜한진 전담팀의 항공우주박물관 항공기 운송 모습.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종합물류기업 한진이 2014년 초 개관을 앞둔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항공기 운송을 전담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에서 추진 중인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은 항공 및 우주분야 종합박물관으로 32만9000㎡ 부지에 1038억원을 투자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전시장, 비행역사관, 항공탐험관, 우주탐험관, 항공전시홀, 4D영상관, 전망대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로 꾸며진다. 한진은 제주항공우주박물관의 공식 물류운영사로 항공기 해체작업, 육상 및 해상운송, 최종 조립작업까지 원스톱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진은 전담 TF(Task Force)팀까지 구성해 성남, 청주, 광주 등 전국 14개 지역의 항공기들을 부산, 목포, 삼천포항으로 육상운송한 뒤, 제주항까지 해상운송을 통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 안전하게 설치하고 있다. 한진은 국내 기술 최초 항공기인 '부활호' 운송을 시작으로 현재 본격적인 운송에 나선 상태다. 한진은 육상운송시 외부충격에 민감한 전시물 보호를 위한 무진동 차량과 함께, 11톤·25톤 대형트럭, 각종 특수장비 등 150여대를 투입한다. 이 차량들은 동체, 날개, 일반부품 등으로 분리된 항공기를 싣고 9월말까지 총 200여회의 육상 및 해상운송을 통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으로 전달한다. 한진 관계자는 "전시물 운송은 화물 특성상 고도의 안정성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전문물류서비스"라며 "스케줄에 맞춰 운송해야 하는 만큼 적시 수송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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