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이 2일 시무식에서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김상곤 경기도교육감(사진)이 지난해부터 계속된 학교폭력 학생부 기재와 관련된 어려움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며 인권과 교육적 가치를 도외시한 이명박 정부의 정책과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2일 시무식에서 "경기교육 가족과 교육청 직원 모두에게 지혜로운 영혼, 뜨거운 가슴, 냉철한 머리, 혁신의 발걸음으로 정의롭고 행복한 교육을 구현해 나가자"고 당부하면서 이와 같이 강조했다. 그는 학생부 학폭(學暴) 기재와 관련 "유례를 찾기 어려운 경기교육 핵심 간부들에 대한 교과부의 특별징계 절차가 경기교육 가족의 소망 그리고 새 정부 인수 절차와 관계없이 현 정부가 무리하게 강행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교육감은 이어 "올해도 혁신교육 정착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들을 접하게 되겠지만, 경기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 그리고 교육적 양심과 소신으로 최선을 다해 이겨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정의와 인권, 평등과 평화는 시대적 가치"라며 "특히 교육정의 실현은 사회정의와 함께 우리 시대가 품어야 할 핵심 화두"라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정의가 실현된 교육은 ▲부정과 부패로부터 자유로운 교육 ▲차별과 격차가 없는 교육 ▲불공정과 불균등이 없는 교육 ▲소외와 강압이 없는 교육 ▲독재와 독선이 없는 교육 등 다섯 가지가 실현된 교육이라는 덧붙였다. 한편, 김 교육감은 도교육청 간부 40여 명과 함께 이날 오전 7시 30분 수원 인계동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 분향했다. 그는 방명록에 교육정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以義制事'(이의제사)라고 적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