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소녀시대, 'I Got A Boy' 들어보니··강렬+파격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가 '팔색조' 매력으로 돌아왔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을 들고 팬들 곁을 찾은 것.소녀시대는 1일 오후 정규 4집 앨범 '아이 갓 어 보이(I Got a Boy)'를 발표했다. Dsign Music을 비롯해 Pixie Lott, Joe Belmaati, 유영진, Kenzie, 박창현 등 국내외 히트 메이커들이 대거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서현, 유리, 수영 등 멤버들이 직접 작사한 곡들을 수록, 멤버들의 음악적 성장을 드러냈다. 각종 음악으로 소녀시대만의 독특하면서도 다채로운 음악 색깔을 제대로 드러낸 셈이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아이 갓 어 보이'는 팝, 레트로, 어반 장르의 요소가 섞인 일렉트로닉 댄스 곡. 일상생활 속에서 여자들이 친구들과 소소하게 나누는 수다 내용이 후렴구의 중독성 강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의 귓가를 자극한다.선공개곡 '댄싱 퀸(Dancing Queen)'은 팝스타 Duffy의 '머시(Mercy)'를 리메이크한 곡으로, 개성 넘치는 가사와 다이나믹한 편곡과 소녀시대 멤버들의 상큼한 보컬이 어우러져 원곡과 차별화되는 느낌을 선사했다.수록곡 '말해봐'는 소녀시대 일본 정규 2집 수록곡 '부메랑(Boomerang)'의 한국어 버전으로, 여자의 마음을 몰라주는 남자에게 대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내용으로 구성, 일본 곡과 같은 멜로디와 편곡임에도 색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베이비 메이비(Baby Maybe)'는 영국의 인기 싱어송라이터 Pixie Lott의 곡으로 수영, 유리, 서현이 함께 작사에 참여, 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레는 마음을 담은 가사를 경쾌한 멜로디에 녹여냈다. 강렬한 신스패턴이 인상적인 'XYZ' 역시 유리, 서현이 직접 작사했다.아울러 태연과 티파니의 듀엣곡 '유리아이'도 눈길을 끈다. 눈동자에 눈물이 맺히는 순간을 '유리'에 비유한 이 곡은 연인과의 이별을 받아들이는 마음의 변화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이 밖에도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프로미스(Promise)'와 다양한 장르가 혼합된 레트로 팝곡 '익스프레스 999(Express 999)', 따라 부르기 쉬운 코러스의 '룩 앳 미(Look at Me)', 스윙 재즈 스타일의 '낭만길'도 팬들을 만났다.한편, 소녀시대는 이날 오후 11시 15분 컴백쇼 MBC '소녀시대의 로맨틱 판타지'를 통해 새 앨범의 무대를 전격 공개할 예정이다.이금준 기자 music@<ⓒ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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