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강창희 국회의장 '양극화 해소로 국민통합 절실'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강창희 국회의장은 신년사에서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새해는 이러한 저력과 국민의 열정이 유감없이 분출되는 역동적인 해가 반드시 되어야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도전도 거세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무엇보다도 주변 안보정세가 변하고 있다"며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까지 개발하고 있고 해양영토를 둘러싼 대립과 대치는 격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강 의장은 특히 "우리 주변에서 퇴영적 민족주의가 발호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강 의장은 "이 어려운 상황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의 통합과 애국심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민이 애국심으로 단합되어 있으면 아무리 큰 위기도 이겨낼 수 있지만 국민이 갈라져 있으면 작은 어려움조차도 이겨낼 수 없다"고 지적했다.강 의장은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양극화 해소에 최선을 다 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정책을 수립, 실천하고 사회적 약자가 소외되지 않고 일어서도록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포용과 협력'의 정신으로 국회가 대한민국의 새 출발을 위해 힘을 결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보수는 진보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보는 보수에 대한 선입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는, 다수당은 소수당을 포용하고 소수당은 대승적 차원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 의장은 "우리는 과거를 딛고 미래를 바라봐야 하며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이라며 "'포용과 협력'의 대승적 자세로 우리는 대한민국을 전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장은 "'포용과 협력'을 구현하는데 우리 정치권을 위하여 아주 다행스러운 요소가 있다"면서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까지 아직 3년이 남았다는 점이며 적어도 1, 2년 간 정치권은 당장의 표 걱정 없이, 상당히 장기적인 전망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말했다. 강 의장은 이 점은 국회와 정치권에 하나의 기회라고 덧붙였다.강 의장은 "좋은 정치가 민생을 편안하게 만든다는 아주 오래된 말로 "해 뜨면 밖에 나가 일하고, 해 지면 집에 들어와 쉰다(日出而作 日入而息)" 고 했다"며 "국민이 정치 걱정하지 않고 민생이 편안한 나라, 이번 19대 국회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손잡고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정치와 국회에서부터 큰 발걸음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