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투석환자용 협착 예방 인조혈관 개발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삼성서울병원은 이 병원 김대중 신장내과 교수와 박종상 서울대학교 화학과 교수, 엠아이텍이 혈액투석용 인조혈관에 발생하는 협착을 예방하는 인조혈관을 개발, 최근 임상시험을 실시중이라고 28일 밝혔다.김 교수팀은 지난 7년간 지식경제부와 보건복지부로터 30억여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새로운 인조혈관 개발에 성공했다. 인조혈관은 만성신부전 등으로 혈액 투석을 받고 있는 환자 중 자기혈관 상태가 좋지 않은 10~20%의 환자들이 사용한다. 그러나 인조혈관을 장시간 사용할 경우 협착이 발생해 추가로 풍선확장술 등을 받아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김 교수팀은 7년여간 산학연 합동연구를 통해 협착을 억제하는 약물을 코팅한 인조혈관을 개발했다. 동물실험 결과에서도 효과를 입증해 향후 1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된 것.임상시험 대상자는 신부전 등을 혈액투석을 하고 있는 79세 이하로, 자기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 인조혈관이 필요한 환자다. 인조혈관과 임상시험에 소요되는 제반비용은 무료로 진행된다.김 교수는 "인조혈관에 발생하는 협착 예방은 아직 세계 의학계가 해결하지 못한 문제"라며 "임상시험에 성공할 경우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