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 들어 코스닥지수는 하락 여파에도 우량기업들의 신규 진입 덕에 시가총액은 약 2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유로존 재정위기 속 지난해 12월29일 500.18에서 전날 492.08포인트로 1년새 8.10포인트(1.62%) 하락했다. 그러나 주가수준이 낮은 부실기업 48사가 올 들어 퇴출되고 대신 시가총액이 큰 우량기업 22사가 신규진입하면서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규모는 증가했다. 전날 기준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08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조2000억원(2.06%) 증가했다.일평균 거래대금은 코스닥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증시 변동성이 감소해 2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000억원(5.3%) 줄었다. 이는 1997년 이래 최저치다. 업종별로 보면 한류열풍이 지속되면서 오락·문화업종이 올 들어 60% 오르는 등 2년 연속 상승했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보급 확대 여파에 IT부품업종도 27.6% 상승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 반도체(-21.9%), 기계장비(-19.3%), 섬유·의류(-26%)등 제조업 전반은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4000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조3000억원, 1조원 순매수했다. 기관 순매도세는 연기금이 5000억원 순매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중소형주펀드 환매 압박 속 투신권(7000억원), 사모펀드(3000억원) 등이 순매도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코스닥시장 상장기업수는 1005개사로 지난해 1031개사 대비 26개사가 감소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경기 부진으로 공모시장이 침체된 탓에 상장기업수가 줄었다"며 "올해 신규상장기업수는 22개로 지난 1998년 8개사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고 말했다.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소연 기자 nicksy@ⓒ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