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코스피 9.4% 성장..시총 1154조 역대 최대

삼성전자 상승에 전기전자 시총비중 4분의1 넘어외인·기관 매수행렬..개인 4년째 순매도

2012년 코스피 그래프와 주요 이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올해 코스피지수가 작년말 대비 9% 가량 증가하면서 시가총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상반기 부각됐던 유로존 위기가 점차 완화되고 글로벌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코스피 지수는 지난 1월2일 1826.37로 시작해 1997.05로 마감했다. 작년 12월29일 1825.74로 거래를 마감한 것을 감안하면 일년새 약 9.4%나 증가했다.이같은 코스피 상승률은 G20 국가 가운데 12위로 작년 7위에서 5계단 내렸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1154조원으로 작년 1042조원 보다 112조원이나 증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주 시총 비중이 크게 확대된 반면 중형주는 감소했다. 대형주 시총 비중은 작년 81.0%에서 82.4%로 늘었고, 중형주는 11.1%에서 10.9%로 줄었다.이 가운데에서도 전기전자 시총 비중이 22.0%에서 27.2%로 크게 증가했으며, 그외 업종들은 전반적으로 시총 비중이 감소했다. 스마트폰 테블릿PC 호황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삼성전자가 두각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아울러 10대 그룹 시총은 759조원으로 지난해보다 121조원이 늘었다. 특히 상장사 주요 10개 그룹 가운데 삼성(78조2000억원), SK(23조5000억원), LG(7조8000억원) 등 7개 그룹 시총이 증가했다.포스코와 현대중공업, 현대차가 각각 ­1조4000억원, ­1조원, 7000억원 감소했다.그러나 증권시장 침체 영향으로 거래대금은 큰 폭 감소했다. 반면 테마주 등 소형주 중심 거래 활성화로 거래량은 큰 폭 증가했다.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6조9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29.7% 감소했고 거래량은 지난해 3억5000만주에서 4억9000만주로 37.5% 늘었다.외국인과 기관은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7조5000억원과 4조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5조5000억원을 순매도했다.외국인은 지난해 8조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으며, 2분기에 일시적인 순매도를 기록했으나 이후 유럽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개인은 4년째 순매도를 지속하며 투자심리 불안을 반영했다.국내 주식형펀드는 68조3000억원(설정원본)으로 전년대비 4조2000억원이 줄어, 4년째 순유출을 기록했다. 랩어카운트는 54조8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23% 증가했으며 고객예탁금은 17조8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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