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올해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싸이 효과와 한류 열풍 속 주가가 무한정으로 치솟을 것 같던 엔터주들은 에스엠의 실적 쇼크 이후 엔터테인먼트 산업 매출에 대한 불신이 생기면서 주가가 추락하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내긴 했지만 연말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가가 연초대비 올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연예인 주식부자는 누구일까. 연예인 대표 주식부자 박진영, 양현석, 이수만, 배용준 중 연초대비 지난 크리스마스이브까지 주식가치가 가장 많이 뛴 연예인은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양현석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는 총 356만9554주를 보유했다. 연초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3만6400원이었고 당시 양현석 씨가 보유한 주식가치는 1299억3176만원이었다. 지난 24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주가는 6만1200원에 마감했고 주식가치 역시 2184억5670만원으로 불었다. 지난 10월 10만원을 찍었던 것에 비하면 주가가 많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885억2493만원의 차익을 보고 있다. 뒤이어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씨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 차익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배용준씨는 3분기 기준 438만102주를 보유해 연초 136억6591만원이었던 주식가치가 연말 240억295만원으로 103억3704만원 불었다. 에스엠의 이수만 대표는 3분기 어닝쇼크 속 주가가 고공행진을 하다가 추락하면서 주가차익 대부분을 반납했다. 그러나 최근 소녀시대 컴백 기대감 속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연초 주식가치 1664억9623만원에서 지난 24일 1717억6226만원으로 52억6602만원 주가 차익을 볼 수 있게 됐다. 그러나 JYP Ent.의 박진영 이사는 올해 JYP엔터테인먼트 주가가 5970원에서 5280원으로 떨어지면서 주식가치도 연초 80억4943만원에서 성탄절 이브날 71억1909만원으로 9억3033만원이 사라졌다. 대부분의 연예인 주식부자들이 양호한 수익을 올렸지만 박진영 이사만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지 못한 셈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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