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9일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이 21일 의원총회를 열었다. 예상치못한 패배의 후유증이 아직 가시지 않은 자리였다. 패배에 대한 상실과 자성이 담인 성찰, 다음을 기약하는 다짐이 교차했다.윤관석 원내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의총을 가지고 이번 대선 패배와 정권교체 실패에 대한 무한 책임감을 통감했다. 아울러 48% 넘는 지지를 보여준 지지자들의 커다란 상실감을 위로하며, 처절한 자기 성찰과 뼈를 깎는 혁신으로 다시 일어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의총 시작 때 97명이 참석해 절반에 가까운 40명이 넘는 의원들이 발언했고, 이번 의총에서 선거전반에 대한 각각의 의견과 국민들의 정권교체 여망을 담아내지 못한 처절한 자기반성과 당을 새롭게 혁신하고자하는 의지를 다지고, 지지해준 유권자들에 대한 이후의 무한책임을 결의했다.의원들은 조속한 시일 내에 선거운동 전반에 대한 전략과 캠페인, 민생정책을 포함한 제반 이슈들에 대한 평가를 시작하고,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후에 집중토론을 벌이고 선거백서를 만들어서 정리하기로 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서 원내대표직을 사퇴했고, 당원당규상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가 22일부터 권한대행을 맡고, 1개월 이내에 새로운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절차에 착수 할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어 당 비대위 구성에 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있었고, 비대위 구성에 대한 역할이나 활동시기, 다양한 의견들은 추후에 많은 의견을 수렴해서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하기로 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모두들 힘겨운 시간이지만 자기 스스로를 채찍질 하며 일어설 것을 결의한 시간이기도 했다"며 "이날 의총은 끝났지만 24일 오전 10시에 다시 열어서 더 많은 토론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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