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일사천리' 잘나가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인 홈&쇼핑(대표 강남훈)이 지역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를 위해 시작한 '일사천리(一社千里)'가 순항하고 있다. 21일 홈&쇼핑에 따르면 일사천리 첫 번째 지원 상품인 '황토나라양파즙'이 지난 13일 진행된 방송에서 판매를 진행한 결과 준비된 물량 3200세트가 매진됐다. 일사천리 사업은 홈&쇼핑이 지난 9월부터 시작한 지역 중소기업 판로확대 지원 사업으로, 높은 기술력을 가졌음에도 자금력ㆍ브랜드 열세 등으로 홈쇼핑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홈쇼핑 판로를 열어주는 사업이다. 일사천리 기업에 선정되면 해당 지자체로부터 프로그램 제작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은 물론, 홈&쇼핑이 방송시간을 무료로 배분해주고 광고도 대신 제작해 주는 등 마케팅 측면에서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황토나라양파즙은 이같은 지원을 받으면서 지난 9월 21일 일사천리 첫 방송에서 준비 수량인 2900세트 완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12월 방송에서는 지자체나 홈&쇼핑측의 도움 없이 일반 상품과 동등한 조건에서도 더 많은 규모의 판매실적을 올리게 된 것. 일사천리 사업 시행 80여 일만에 처음으로 '홀로서기'에 성공한 기업이 나온 셈이다. 홈&쇼핑 측은 '예상외로 빠른 성과가 나왔다'며 잔뜩 고무된 상태. 홈&쇼핑 관계자는 "전남 무안황토랑양파즙의 연이은 전량매진은 일사천리 사업의 진정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일사천리 상품이 일반상품으로 전환돼 판로가 확대되는 성공사례가 더욱 많이 나오도록 상품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쇼핑은 이번 양파즙 외에도 지역 특산오리, 굴비 등 으뜸상품을 발굴해 일사천리 제품 가짓수를 점차 늘려 나가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충북, 서울을 비롯한 4개 지자체 상품 20여개를 방송 채널에 집중 편성, 일사천리 사업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이밖에도 중소기업을 위한 무상 홍보방송 역시 순조롭게 진행, 연내 40개 기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홈&쇼핑은 지난 3월부터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월 평균 90분씩 무상 홍보방송을 내보내고 있으며, 11월말 현재 37개 중소기업의 홍보방송을 진행했다. 홈&쇼핑 관계자는 "중소기업 무료 홍보방송에 대한 반응이 좋다"며 "연내 홍보방송 누적시간이 1080분을 돌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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