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7일부터 내년 3월 20일까지 4개월간 ‘홀로 사는 어르신-공무원 일대일 사랑잇기 사업’ 추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광진구(구청장 김기동)는 경기침체와 난방비 증가 등으로 취약계층 생계곤란이 가중되는 겨울철을 맞아 독거노인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홀로 사는 어르신-공무원 일대일 사랑잇기(돌봄) 사업'을 추진한다.이 사업은 독거노인과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는 공무원을 일대일로 연결해 상시 연락이 가능하도록 비상연락망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 안부전화와 정기방문을 통해 독거노인들의 겨울철 안전사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사업이다.기간은 지난 17일부터 동절기가 끝나는 내년 3월 20일까지 4개월간이다.대상은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 중 기초수급대상자 및 법적 보호를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 등 특별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독거노인 총 210명이다.사업을 통해 독거노인과 ‘일대일 결연’을 맺은 지역 내 거주 직원은 총 210여명. 이들은 본인의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 사는 어르신과결연을 맺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안부전화를 드리는 것은 물론 출·퇴근시 주 1회 이상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말벗이 돼주고 건강과 안전을 확인하는 등 밀착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이 독거 어르신을 찾아 애로사항 등을 듣는 말벗이 되고 있다.
방문 시 주요 점검사항은 건강상태, 주거환경, 가스·전기·소방시설 안전점검 등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픈 곳은 없는지, 보일러가 고장 나 냉방에서 생활하지 않는지, 전열기 및 난방용품 사용실태는 이상이 없는지 등을 총체적으로 점검한다.점검을 통해 결연 직원들은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을 적극 발굴해 주관부서에 연계하고 긴급 상황 등 사고발생시 신속 보고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또 겨울철 행동요령 전파와 응급상황 대비 비상연락망 배부, 24시간 운영 한파 대비 임시대피소 안내 등 독거노인들이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아울러 구는 지역 내 경로당에 1개 소 당 월 12만원 난방비를 지원하고 경로당, 복지관, 동 주민센터 등 총 111개 소 한파 대비 임시대피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한파를 대비해 동부수도사업소와 협력해 독거노인 가구의 수도계량기 동파사고 예방 사전점검을 실시 중이다. 또 난방용품 후원 등 민간기관 및 단체를 적극 발굴하고, 내년 1월경 전수조사를 추진해 전입 노인을 대상으로 보호대상자를 추가 발굴하는 등 독거노인들이 동절기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현재 광진구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노인 총 3만5000여명 중 노인돌봄서비스, 서울재가관리서비스, 야쿠르트 일일방문 서비스 등을 받는 복지대상자는 총 1463명이다.김기동 광진구청장은“이번 일대일 사랑잇기 결연을 통해 어르신들이 보다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시기 바란다”며“구는 앞으로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적극 발굴해 다 함께 잘사는 행복한 복지광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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