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일본 증시가 3일 연속 급등하며 닛케이225 지수가 8개월 여만에 1만선을 회복했다.19일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237.39포인트(2.39%) 급등한 1만160.40으로 거래를 마쳤다. 1만50.39를 기록했던 지난 4월3일 이후 처음으로 1만선 위에서 종가를 형성했다. 토픽스 지수도 839.34로 장을 마감해 22.49포인트(2.75%)를 더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지난 16일 중의원 선거 이후 계속 오르며 지난 3거래일 동안 4.32% 급등했다.무제한 양적완화를 약속한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면서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주요 언론은 아베 총재가 전날 연립정권을 구성할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총재와 회동했다며 최대 10조엔 규모의 추경 예산이 편성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베 총재는 시라카와 마사아키 일본은행(BOJ) 총재와도 회동해 추가적인 통화 완화정책을 촉구했다.20일 BOJ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확대 발표가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엔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날 뉴욕증시가 큰폭 상승한 것도 일본증시 상승 재료가 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의 잇따른 회동으로 연내 재정절벽 해법 합의안이 마련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S&P500 지수는 1.15% 올랐다. 이틀간 일정의 BOJ 통화정책회의가 시작된 가운데 금융주가 큰폭으로 올랐다. 일본 1, 2위 은행인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과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이 각각 6.1%, 4.2% 올랐다. 일본 2위 생명보험사인 다이이치 생명보험이 9.1% 뛰었다. 올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 자동차는 3.5% 올랐다. 닛케이 신문은 도요타가 내년 생산을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캐논(6.5%) 혼다 자동차(6.2%) 닛산 자동차(5.5%) 등 다른 수출주도 일제히 급등했다. 박병희 기자 nut@<ⓒ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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