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사도장학회, 매월 1만~2만원씩 모아 ‘제자 사랑’광주광역시의 한 중학교에서 전 교직원이 월급에서 매월 1만~2만원씩을 기탁해 가정형편이 곤란하고 모범적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어 ‘선생님의 진정한 제자 사랑’이라며 학부모들과 지역사회의 호응을 얻고 있다.광주 산정중학교(교장 손정기)는 17일 학년말을 맞아 선생님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사도장학금을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산정중학교의 사도장학회는 개교 이듬해인 지난해부터 전 교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매달 월급에서 1만~2만원씩 기금을 모아 오고 있다.사도장학금은 매년 학년말에 모범학생이면서 가정형편이 곤란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15명의 학생에게 모두 150만원을 전달했고, 올해는 모두 9명의 학생에게 모두 270만원을 지급했다.한 학부모는 “선생님들께서 장학회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모습은 이 학교에서 처음 봤다”면서 “이렇게 학생들을 아끼는 선생님들이 계시는 학교에 아이를 맡기니 마음이 참 든든하다”고 말했다.손정기 교장은 “학생들을 진정으로 아끼는 선생님들의 마음이 사도장학회를 유지해가는 힘”이라며 “장학금의 액수는 적을지 몰라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신의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용기를 주고자 한다”고 밝혔다.박성호 기자 sungho3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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