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13일부터 실시되는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면서 12일까지의 판세는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등 각 후보측은 14일 각각 굳히기와 뒤집기의 8부 능선을 넘었다는 분석을 내놨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CBS라디오에 나와 최근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판세와 관련, "여론조사 통계가 하도 들쑥날쑥해서 저희 정치인들은 거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꿋꿋하게 꾸준하게 일하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 후보측의 대역전극 주장에 대해서는 "국민통합이라든지 국정의 안정이라든지, 국민의 여망에 부흥하는 선거를 준비하고 있으니까 국민들이 판단한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은 평화방송에 나와 "여론조사기관에 따라서 격차가 2∼3%포인트 곳도 있고 그 이상인 곳도 있는데, 여러 조사방법이나 표본수에 따라 좁혀지는 경향을 파악했다"면서 "전반적인 경향은 박근혜 후보가 5일정도 남았기 때문에 표심은 거의 굳혔다고 보고 있다. 승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투표율과 관련해서는 "여론조사 전문가들 이야기를 보면 74%정도가 되면 민주당이 유리하고, 그 이하면 새누리당이 유리하다는 분석인데 전체적인 투표도 중요하지만 세대별 투표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래도 50∼60대 이상에서 투표장에 많이 나가면 저희들에게 유리할 것 같 뚜껑을 열어봐야 알기 때문에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남은 기간 전략과 관련 "진정성과 오랜 기간 준비된 대통령 후보, 민생을 위해 어떤 정책을 제시하고 정치에 실현할 것인가의 문제 등의 문제들을 반복 강조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박근혜 후보의 정치실현 가능성에 대해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반면 문재인 후보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오전 브리핑에서 "전날까지의 여론조사 결과와 바닥흐름을 종합해서 분석한 결과, 흐름이 꺾이지 않고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본다"며 "지표상 몇몇 지표에서는 근소하게 역전된 것으로 나온다. 많게는 3~4%지는 곳도 나오지만 전체적인 추세의 흐름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우 단장은 "중도부동층의 균형추가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것 같다"며 "아직은 섣부르고 주말을 보아야하지만 그런 흐름들이 감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련의 저희의 노력과 윤여준 전 장관의 찬조연설이 결정타가 아닌가 할 정도로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을 판단한다"면서 "중도층이 문재인 후보쪽으로 기우는 초기현상이 감지되고 있고 이번 주말을 거치며 이런 흐름이 가속화된다면 충분히 판세를 역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부동층 밀집된 곳이 서울, 부산, 20~30대인데 오늘 부산에서 총력전을 보이고 내일 광화문에서 총집결 유세가 있다"며 "이게 서울지역 부동층 표심에 마지막 결정타를 날릴 주말 전략을 삼고 있고 마지막 승부처가 3차 TV토론"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측 윤호중 전략기획실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서 '안철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여론조사에 잘 안 잡히는 것은 바로 숨은표 논란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 전 후보가) 20~30대 젊은 층을 주로 대상으로 활동을 하고 있고,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지금 여론조사상으로는 잡히지 않고 있지 않지만 안철수 전 후보의 활동으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젊은 층이 투표장에 많이 나오게 될 것이고 그것이 결국 투표율에도 반영이 되고 지지율에도 반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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