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10명 중 4명의 미국인은 미 동부를 강타한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와 같은 지연재해가 지구 종말을 의미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로이터통신은 13일(현지시간) 미 공공종교연구소(PRRI)의 최근 설문조사를 인용해 허리케인과 폭설, 가뭄 등과 같은 자연재가 성경에서 인용된 지구 종말이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하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종교별로 가톨릭과 비개신교도들의 경우 자연재해는 기후변화의 결과라는 응답이 각각 60%, 65%를 차지했다. 그러나 개신교도들의 경우 3명중 1명은 자연재해가 지구종말의 근거가 된다고 응답했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자연재해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차이가 있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의 4명 중 3명은 최근 몇 년 동안 자연재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공화당 지지자들은 절반 이하만이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연재해 관계없이 응답자들의 15%는 지구종말론을 믿고 있으며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 이를 경험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서던메소디스트대학의 칼 질슨 교수는 "지구종말을 믿는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대부분 관념적으로 이를 믿고 있는 것"이라며 "실생활에서 지구종말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 조사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미국인 101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3%포인트다.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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