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부영그룹이 전라북도와 손을 잡고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에 뛰어들었다. 부영과 전북은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10구단 창단 선포식을 통해 협력을 약속하고 유치전 돌입을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10구단 유치경쟁은 경기도, 수원시와 손을 맞잡은 KT와 함께 양자 간 구도로 좁혀졌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이중근 부영 회장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과 함께 문화스포츠 분야로 사회공헌 영역을 확장해 온 국민이 즐겁고 활기 넘치는 삶을 영위하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주시와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을 공동연고지로 내세운 전북은 지역 안배론을 바탕으로 10구단 유치의 명분을 부여했다. 김완주 전북 도지사는 프로야구 9개 구단 가운데 4개 구단(LG, 두산, 넥센, SK)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을 근거로 "언제부턴가 수도권 위주로 야구 문화가 변하기 시작했다"며 "야구의 균형 발전을 위해 전북이 반드시 10구단을 창단해야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도로 전북은 전주시에 국제 경기가 가능한 2만5000석 규모의 전용야구장을 신축하고 ▲25년 간 무상임대 ▲부대 수익사업 권리 보장 ▲경기장 명칭 사용권 부여 ▲보조구장 1만석 이상 확장 ▲연습구장 및 선수 숙소 제공 등 세부 조건을 제시했다. 한편 부영은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승인 시점에 맞춰 창단작업에 착수한 뒤 2014년 2군 리그에 참가하고, 2015년 1군 데뷔를 목표로 하고 있다.김흥순 기자 sport@정재훈 사진기자 roz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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