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줄·푸·세가 경제민주화? 깜짝 놀랄 시대 인식'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선거캠프의 이인영 상임선대본부장은 11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줄푸세를 철회하지 않는 경제 민주화는 가짜 경제 민주화"라고 비판했다.이인영 본부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장회의에서 '줄푸세'(세금은 줄이고 규제는 풀고 법질서는 세운다)와 '경제민주화'가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참으로 깜짝 놀랄만한 시대 인식"이라고 이같이 말했다.전날 박 후보는 TV 토론에서 "줄푸세와 경제민주화는 다르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 '줄'에 해당하는 감세는 세율을 낮추자는 것인데 현정부 들어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상당부분 실현됐고, '푸'에 해당하는 규제 풀기와 '세'에 해당하는 법 질서 세우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이 본부장은 "4·19 혁명과 5·16 쿠데타가 같다고 하면 누가 믿겠냐"고 반문하면서 "12·12 사태와 광주 민주화 항쟁이 같다면 누가 정상적인 시대 인식을 한다고 생각하겠냐"고 꼬집었다.이어 그는 "'줄푸세'의 박 후보는 대형마트 규제를 풀어주고, 노동자 서민의 민생권을 짓밟는 그런 법치만을 강조해 오늘날의 사회양극화를 초래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또 박 후보의 '늘지오' 정책 (좋은 일자리 늘리고 지금 일자리 지키며 일자리의 질을 끌어올리겠다)과 관련해 "이는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을 늘리고, 재벌 특권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서민의 물가를 올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줄푸세 철회하지 않는 '늘지오' 정책도 가짜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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