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문-안 구태정치'…서울서 '안철수효과' 차단 주력

[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는 7일 서울 송파구 마천시장 등 서울 동부권 네 곳에서 잇따라 진행한 유세를 통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문 후보에 대한 조건 없는 지원을 약속하고 이날부터 본격 지원활동에 나선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며 '안철수 효과'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박 후보는 유세에서 "생각도 다르고 이념도 다르고 목표도 다른 사람들이 정권을 잡기 위해 모여서 구태정치를 하고 있다"며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정권을 잡으면 권력다툼, 노선투쟁 하느라 세월을 다 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박 후보는 "(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참여정부 때보다 더 큰 노선투쟁과 편가르기에 시달릴 것"이라며 "우리가 이미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또한 경험한 실패한 과거가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박 후보는 그러면서 "과거 정권에서 무수히 많은 공약을 했지만 국민을 실망시키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정치가 국민의 삶보다 정쟁을 우선시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약속대통령'이 돼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박 후보는 또 "변화를 가장한 무책임한 변화는 민생을 더욱 어렵게 한다. 책임있는 변화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 손에 달려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그는 아울러 "향후 5년 동안 도시재생사업에 집중 투자를 해서 낙후된 환경을 살기 좋은 환경으로 재생해내겠다"고 약속했다.박 후보는 서울 일정 도중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2 전국축산인 한마음 전진대회'에 참석해 ▲생산자-협동조합-소비점을 축으로 하는 3단계 선진유통시스템 도입을 통한 축산물 가격 안정화 ▲사료구입자금 지원 확대 및 조사료생산단지 확대를 통한 사료값 안정 ▲가축분료 처리시설 개선을 통한 친환경 축산업 환경 조성 ▲첨단기술 접목을 통한 축산 경쟁력 강화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시 축산인 권익 배려 등 축산 관련 5대 정책구상을 발표했다.그는 "축산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는 한편 축산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축산농정의 핵심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서울 동부권을 포함해 최근 수도권 지역을 잇따라 찾아 유세를 벌인 박 후보는 8일 오후 시청 앞 서울광장 등 서울지역 합동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효진 기자 hjn252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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