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폰' 아이폰5..'18시간을 기다렸다' 진풍경 펼쳐져

출근길에도 가입자 늘어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김보경 기자]아이폰5 개통 첫날인 7일, SK텔레콤과 KT에서 아이폰5를 개통하기 위해 가입자들은 밤을 꼬박 새웠다. 아이폰5을 '밤샘폰'이라 부를만 한 진풍경이 서울 시내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날 오전 7시, 개통 한 시간을 앞두고 KT 광화문 올레스퀘어점에 아이폰 5 가입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1호 가입자는 전날 오후 2시부터 꼬박 18시간을 기다린 박슬기씨였다. 박 씨는 "한숨도 못 잤지만 이제 아이폰5를 받을 수 있다는 사실에 실감이 난다"며 "아이폰 3GS때부터 써왔는데 역시 아이폰이 최고"라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박 씨는 LTE-650 요금 1년 무료 이용 혜택과 50만원 상당의 벨킨사의 iPhone 5 액세서리 종합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기말고사 기간인데도 아이폰5를 사기위해 기다렸다는 대학생도 있었다. 이용찬(25살,남)씨는 "아이폰 4S 출시 때도 첫날 KT광화문 지점에 새벽에 와서 먼저 사갔다"며 "빨리 아이폰5를 개통하고 도서관에 공부하러 가야한다"며 웃었다.  KT는 런던올림픽 사격 2관왕 진종오 선수를 초청해 iPhone 5 개통 시작 전 카운트다운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오랫동안 KT 아이폰 마니아였던 노홍철, 하하, 정형돈 등 유명 연예인들의 축하 영상 편지 방영, 아이폰으로 직접 연주하는 '아이밴드'의 축하 공연 등 행사를 마련했다. SK텔레콤은 6일 저녁 10시부터 7일 새벽 3시까지 논현동 복합문화공간 '플래툰 쿤스트할레'에서 개통 행사를 진행했다. 추운 날씨에도 수십여명의 고객들이 저녁 8시 이전부터 행사장 앞에 줄을 서 기다려 뜨거운 열기를 실감케 했다.
7일 0시에 맞춰 가장 먼저 아이폰5를 개통한 고객은 안혜진(28,여)씨였다. SK텔레콤은 15명의 개통 인력을 배치해 자정이 넘어서까지 개통 작업을 진행했다.  출근길에도 아이폰5 개통을 위한 바쁜 발걸음이 이었다. 을지로에 위치한 SK텔레콤 공식대리점에는 오전 8시 문을 열자마자 아이폰5 개통자가 속속 들어섰다. 회사원 박천길(41,남)씨는 "맥북, 애플TV까지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애플 마니아"라고 소개하며 "아이폰5가 LTE폰이란 점에 가장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정은(27,여)씨도 "아이폰5를 개통하고 출근하려고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다"며 "화면 크기가 커지고 무게가 가벼워졌다"고 만족해 했다. 심나영 기자 sny@김보경 기자 bkly4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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