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月 대학로는 달달한 로맨스가 대세

[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올해 하반기 대학로 등 공연가에 때아닌 로맨스 열풍이 불고 있다.전통의 강자인 뮤지컬 ‘김종욱 찾기’나 ‘오 당신이 잠든 사이’(이하 ‘오당신’) 외에도 창작뮤지컬로 초연인 ‘달동네 콤플렉스’(이하 ‘달콤’)이 그 주인공들로 커플 관객들을 중심으로 12월 공연 성수기를 맞아 강세를 보이고 있다.‘김종욱 찾기’와 ‘오당신’, ‘달콤’은 모두 달콤한 러브스토리와 코믹요소를 중심으로 각각 연인들을 비롯한 공연계 최다 관객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비 로맨스물인 연극 ‘도둑놈다이어리’와 ‘미남선발대회’, 그리고 뮤지컬 ‘질러’와 비교하면 확실히 이들 세 작품이 반응이 좋다. 그 만큼 12월은 연인들을 위한 달달한 로맨스물이 각광받고 있는 셈이다.특히 올해 12월은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인 ‘달콤’이 단연 화제다. 로맨스 코믹 뮤지컬을 표방하고 있는 ‘달콤’은 우유부단한 성격 탓에 어떤 일도 과감히 시작하지 못하는 탁태성, 타고난 잔머리로 화끈한 인생의 한방을 노리는 백인기의 이야기. 모두 인생 한방을 꿈꾸지만 결국 주변 사람들과의 사랑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깨닫는다는 내용을 담았다.창작 초연 당시 최다 관객을 동원한 ‘달콤’은 인터파크에서도 평점 9.6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 만큼 공연계에서는 ‘달콤’이 창작 초연작들이 범할 수 있는 실수를 최소화 한 높은 완성도를 지니고 있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더구나 이달 중으로 OST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어서 기대가 높다. tvN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박태성에 외에 한경수, 박지훈, 오의식, 신상민, 김꽃무리, 정경진, 엄선영 등의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다.이밖에 ‘김종욱 찾기’는 선호도와 만족도에서 늘 정상을 차지하는 소극장 뮤지컬의 절대 강자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지난 2003년 초연된 이래 객석 점유율 90% 이상을 항상 유지하는 꾸준한 흥행을 보이고 있다. 첫 사랑을 찾아나서는 여성의 이야기로 현재 최원준, 윤석현, 강동호, 문진아, 한수연, 심정완, 김종구 등의 배우들이 열연 중이다. 전설적인 1대 김종욱인 오만석을 비롯한, 엄기준, 신성록, 김무열 등이 거쳐간 유명 작품이기도 하다.‘오당신’ 역시 인터파크 관객평점 9.6을 기록하면서 2005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을 시작으로 평균 객석점유율 82%를 기록 중인 강자다. 크리스마스 이브, 카톨릭 재단 병원을 배경으로 갑자기 사라진 하반신 마비 환자 최병호를 중심으로 병원 내 환자들의 내밀한 사연을 파고드는 이야기다. 김영환, 윤정섭, 박영필, 이수용, 박종민, 손명호, 김지선 등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계 흥행 메이커라 불리는 장유정 작가의 작사, 극본, 연출로 탄생된 작품이다.무엇보다 12월은 연인들을 위한 달이다. 공연계에서도 이들 커플 관객을 잡기 위한 티켓 전쟁이 한창이다. 전통의 강자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들이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공연계 최강자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뮤지컬 ‘달콤’은 대학로 브로드웨이 아트홀((구)창조아트홀 1관)에서 공연되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최준용 기자 cjy@<ⓒ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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