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퍼스널 3D 뷰어' 출시
머리에 쓰는 것만으로 750인치 초대형 3D 스크린을 감상할 수 있는 소니의 'HMZ-T2'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머리에 쓰기만 하면 750인치의 초대형 3D 영화관이 펼쳐지는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가 국내 출시됐다. 소니코리아는 4일 3D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HMD) '퍼스널 3D 뷰어(HMZ-T2)'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 해 일본에서 출시된 1세대 모델의 뒤를 이은 제품이다. 1세대 제품의 경우 일본 공식 발매 전 예약판매 3일 만에 모든 수량이 품절됐고 지난 5월에는 주문량이 폭주해 생산량이 부족할 정도로 큰 화제가 된 제품이다. 양쪽 눈에 각각 HD OLED 패널을 채용해 3D 안경을 이용한 방식보다 훨씬 뛰어난 3D 화면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 눈과 눈 사이의 거리에 맞춰 렌즈의 초점을 각각 5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개인에게 최적화된 감상환경도 제공한다. 렌즈와 눈의거리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어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편안한 사용이 가능하다. 사람의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는 암순응 작용을 고려해 시청중 색 온도가 점차 떨어지는 자동조절기능은 눈의 피로를 줄여준다. 무게는 330g에 불과해 장시간 착용해도 피로감이 없으며 HDMI 연결을 지원해 다양한 A V 기기들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가격은 119만원이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HMZ-T2는 지난해 소니가 처음으로 선보인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 HMZ-T1의 후속작으로 화질 및 착용감 등이 한층 개선된 제품"이라며 "가정에서도 영화관 이상의 시청환경을 경험할 수 있게 돼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니코리아는 소니스토어에 별도로 HMZ-T2 체험존을 운영해 게임,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제공할 계획이다. 소니코리아는 오는 12일까지 HMZ-T2의 예약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14일에는 정식 발매된다.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가수 윤미래가 음악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착용해 화제를 낳은 '윤미래 헤드폰(MDR-XB900)'을 제공한다. HMZ-T2와 프리미엄 헤드폰 MDR-1R이 패키지로 구성된 제품도 출시된다. 가격은 127만원이다. 신형 플레이스테이션을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HMZ-T2와 플레이스테이션 3 패키지의 가격은 149만원, HMZ-T2와 플레이스테이션3, MDR-1R 헤드폰이 모두 포함된 패키지는 156만원에 판매된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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