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2012시즌 최고의 별 등극…득점왕 등 4관왕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몬테네그로 특급' 데얀(FC서울)이 마침내 K리그 왕좌의 자리에 올랐다. 데얀은 3일 오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2007년 K리그 데뷔 이후 6년 만의 MVP 등극이다.데얀은 언론사를 대상으로 한 MVP 투표에서 유효표 116표 가운데 92표(79.3%)를 받아 이동국(전북·19표), 곽태휘(울산·5표) 등을 압도적 차이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외국인 선수로서는 2004년 나드손(수원), 2007년 따바레즈(포항)에 이은 역대 세 번째 MVP다.올 시즌 데얀의 활약은 그야말로 '군계일학'이었다. 팀 성적과 개인 성적 모두 독보적이었다. 서울은 2010년 이후 2년 만에 K리그 정상에 등극했다. 역대 한 시즌 최다승(29승) 및 최다 승점(96점) 기록을 달성했다. 2위 전북과의 승점 차는 무려 17점이나 됐고, 15위 광주FC(승점 45)의 두 배가 넘는 승점을 따냈다. 시즌 내내 단 한 차례의 연패도 없는 진기록까지 남겼다. 그 중심에 데얀이 있었다. 31골을 넣으며 이동국(26골)을 제치고 지난해에 이해 2년 연속 K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득점왕 2연패는 K리그 29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은 덤이었다. 데얀은 2003시즌 김도훈(당시 성남)의 28골을 넘어 역대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뽑아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데얀은 "너무나 행복하다"라고 운을 띄운 뒤 "내가 이런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 감독님,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MVP 수상소감을 밝혔다. 데얀은 MVP 외에도 득점왕, 시즌 베스트11 100% 팬투표로 선정되는 '팬타스틱 플레이어'(FANtastic Player)까지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 데얀은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며, 팬타스틱 플레이어 투표에서도 1만 5285점을 얻어 이동국(1만 1078점)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개인상 4관왕은 지난 시즌 이동국(MVP·도움왕·베스트11·팬타스틱 플레이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데얀은 MVP 1000만 원, 득점왕 500만 원, 베스트11 300만 원 등 1800만 원의 상금과 팬타스틱 플레이어 부상으로 500만 원 상당의 아디다스 상품을 수여 받았다. 전성호 기자 spree8@정재훈 사진기자 roze@<ⓒ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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