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기자]호남 지역 '세정사령관' 자리에 '고졸신화'를 일궈낸 같은 상업고등학교 출신 인사가 잇따라 임명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 국세청에 따르면 이날 취임식을 가진 임창규(56) 제46대 광주지방국세청장과 최근 명예퇴직한 서국환(57) 제45대 청장은 목포상고 동문에 모두 7급 공채라는 공통점이 있다. 서 전 청장이 지난해 12월30일 취임당시 고졸신화에 상고출신이라 주목을 받았는데, 이번에 또 연거푸 같은 길을 걸은 같은 학교 출신이 청장직을 이어받은 것이다.목포출신인 임 청장은 목포상고를 차석으로 입학할 정도로 '수재'였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일찍이 공직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주경야독'으로 한양대학교와 한양대대학원을 졸업한 임 청장은 국세청 법인세과장, 국세청 조사기획과장 등을 주요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세청 내에서는 호남지역 차세대 주자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에 퇴임한 서 전 청장은 전남 무안 출신으로 익산세무서장, 안산세무서장, 국세청 조사2과장, 서울국세청 조사2국장 등을 역임했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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