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프 출판부문 CEO에 로버트 톰슨 WSJ 편집국장 유력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세계적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이끄는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가 분사를 예고한 출판사업부문의 최고경영자(CEO)로 로버트 톰슨을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톰슨은 머독 소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편집국장과 WSJ 모기업인 다우존스뉴스와이어의 수석편집인을 겸임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다음 주 초 톰슨의 출판부문 CEO 임명이 공식 발표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WSJ의 편집국장 자리는 부편집국장인 제럴드 베이커에게 승계될 것으로 알려졌다.톰슨은 머독과 같은 호주 태생으로 머독의 측근 인사 중 하나로 꼽히며, 2007년 WSJ 편집국장으로 임명됐다. 이전에는 영국 경제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판과 영국 타임스오버런던지의 편집장을 역임했다. 루퍼트 머독 뉴스코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신문·출판사업과 엔터테인먼트의 두 부문으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판사업 부문에는 더타임스·선데이타임스·더선 등 영국 뉴스인터내셔널 산하 매체와 미국의 WSJ, 뉴욕포스트 등 지면매체, 출판사 하퍼콜린스 등이 포함되며, 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은 20세기폭스 영화사와 폭스뉴스 채널, 폭스브로드캐스트네트워크 등 수익성 높은 뉴스코프의 주력 미디어들이 포함된다. 머독은 이같은 분사 계획에 대해 처음에 반대했으나 2010년 영국 타블로이드지 뉴스오브더월드의 전화도청 파문으로 이미지가 나빠지고 책임론이 커지고 거대 미디어 기업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됐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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