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월 2만원대 LTE 태블릿 요금제 출시

방통위에 요금 인가 신청...LTE 태블릿, 갤럭시 카메라 등에 적용 계획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SK텔레콤이 월 2만원대 태블릿PC 요금제를 출시한다. 아이패드 미니 출시 등으로 태블릿 시장이 활성화되는 가운데 다양한 요금제를 내놓아 소비자 선택폭을 넓히고 가입자 확대도 꾀한다는 전략이다. 3일 방송통신위원회와 SK텔레콤 등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월 2만원대 롱텀에볼루션(LTE) 태블릿 요금제 인가 신청을 내고 방통위 최종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월별 데이터 제공량은 1.5기가바이트(GB), 요금은 2만5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SK텔레콤은 현재 월 2만9000원, 3만5000원, 4만5000원, 4만9000원의 LTE 태블릿 요금제를 갖고 있다. 월 2만9000원 요금제의 경우 부가세를 합하면 실질적인 요금은 3만1900원이다. 반면 KT는 월 2만5000원짜리 LTE 태블릿 요금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1.5GB로 부가세를 합쳐도 요금이 2만7500원으로 3만원을 넘지 않는다.SK텔레콤이 2만원대 LTE 태블릿 요금제를 출시하는 것은 국내에 태블릿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다양한 정보기술(IT) 기기 시장이 확대되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애플은 국내 시장에 아이패드 4세대 LTE와 아이패드 미니 LTE,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10.1 LTE를 출시하는 등 시장에 다양한 태블릿 신제품이 나왔다. 갤럭시 카메라처럼 통신과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한 IT 제품도 출시됐다.그러나 아직 태블릿 시장 규모는 작은 편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국내 시장에서 태블릿 보급률은 2.6%다. 스마트폰 보급률 58.3%와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그만큼 시장이 확대될 여력도 큰 것으로 보고 있다. IDC는 국내 태블릿 시장이 연평균 45.7%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SK텔레콤도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늘리고 가입자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도 확대되고 있지만 태블릿 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더 크다"며 "태블릿 시장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소비자의 선택폭을 높이고 가입자를 확대하려는 통신사의 채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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