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에서 문화행사, 캠페인 이어져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지난 25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지는 '성폭력 추방기간'을 맞아 다양한 문화행사와 캠페인을 선보인다.이와 함께 28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조계사 내)에서는 '일상에서의 성폭력 비·틀·즈와 함께(비꼬고 틀어서 사뿐히 즈려밟기)'라는 주제로 생활 속 성폭력 요인을 유쾌하게 분해하는 '反 성폭력 토크콘서트'도 개최한다.이를 통해 서울시는 일상생활에서의 성폭력 위협요소들을 제거하고 여성과 아동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다질 계획이다.토크콘서트는 전국성폭력상담소협회 주최로 대중가요와 영화, 잡지, 광고 등 흔히 접하는 매체에서의 성폭력 요소들을 진단한다. 아울러 가정, 학교, 직장 등에서 성행하는 성폭력을 방조해 오진 않았는지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된다.서울 해바라기아동센터에서는 내달 7일 성폭력 피해자들이 직접 강단에 서 상처를 고백하고 치유하는 힐링콘서트를 갖는다. 이날 콘서트에는 센터 홍보대사인 유리상자도 참여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단 이번 힐링콘서트의 경우 성폭력 피해자들의 인권보호 차원에서 일반시민 공개는 이뤄지지 않는다.서울시 각 자치구에서도 성폭력 방지 교육 인형극, 홍보물 배포 등을 통해 성폭력 추방에 동참하고 여성긴급전화 1366 서울센터, 한국여성상담센터, 한국여성민우회 등 성폭력 상담소도 함께한다.이에 대해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성폭력 예방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법이나 정책 이전에 인식을 전환하는 일"이라며 "성폭력 추방기간 동안 습관화 된 여성폭력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고양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나라는 '성폭력 방지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 지난해부터 성폭력 추방기간(11.25~12.1)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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