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환율조작국 지정 않기로'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하기 않기로 결정했다고 불름버그 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재무부는이날 "위안화가 심각하게 저평가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위안화가 달러화 및 다른 화폐들에 비해 환율이 평가 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난해 3·4분기 이후 중국 정부 당국의 환율 시장 개입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면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지난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밋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어왔다. 롬니 후보는 중국이 일부로 환율을 낮게 유지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 중국 제품 가격들이 저렴해 경쟁력을 누리게 되면서 미국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았다고 지적했다.미국은 지난해 2954억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에 비해 8% 가량 증가한 것이다. 위안화가 평가 절상될 경우 중국 제품들의 가격이 오르면서 미국 시장에서 중국 제품들이 덜 수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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