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최대주주 대한광통신으로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대한전선의 최대주주가 대한시스템즈에서 대한광통신으로 바뀔 예정이다.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대한전선이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최대주주가 바뀌는 것으로 경영권이 교체되는 것은 아니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대한시스템즈는 대한전선 신주인수권(워런트)의 50%를 대한광통신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예정된 대한전선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최대주주가 현 대한시스템즈에서 대한광통신으로 바뀌게 된다. 대한광통신의 최대주주는 최근 대청기업에서 큐씨피6호 사모펀드(PEF)로 바뀐 바 있다. 이는 유동성 확보를 위한 것으로 오너인 설윤석 대한전선 사장과 대청기업이 3년 뒤에 해당 주식의 다시 사올 수 있는 콜옵션과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경영권 매각이 아닌 투자유치 개념이었다. 대한전선 측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대한전선 최대주주가 대한시스템즈에서 대한광통신으로 바뀐다"며 "두 회사는 현재도 대한전선의 계열사이기 때문에 회사가 매각되는 것은 아니며 현 경영진이 경영권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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